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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kut社의 MC-21, 일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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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냉전 시대 영광 회복을 노려
현재 세계에서 제트 여객기를 만들 수 있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미국, 유럽, 브라질, 캐나다 정도이고 중국과 일본은 그 동안 개발한 제트 여객기를 이제 막 상용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러시아는 소련 시절, 막강한 군사기술을 통해 항공기를 대량으로 생산했었으나 냉전 이후 군사 기술의 중요성이 다소 감소하면서 미국과 유럽을 위시한 서방의 민간 상용 부문에 있어서만큼은 서방이 러시아를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러시아는 과거 찬란했던 항공기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꾸준히 제트 여객기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수호이 사가 개발해 2011년부터 상용시장에서 비행 중인 슈퍼제트 100(SJ-100)이 현재 약 100대 생산돼 상용 비행 중이다.
그리고 지난 8일 또 다른 러시아 항공기 개발사인 Irkut社(UAC, United Aircraft Corporation 그룹 산하)가 개발한 150-200석급 중단거리용 MC-21 제트 여객기가 일반에 공개되었다.
러시아어로 '21세기 여객기(Магистральный Самолёт 21 века)'라는 뜻을 가진 이 여객기는 Yak-42 항공기를 기본으로 개발되었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초도 비행을 실시하고 2018년부터는 본격적인 상용비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첫 운용 항공사는 아제르바이잔을 거점으로 하는 AZAL Airlines이 리스 형식으로 이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며, 러시아 항공사, 리스사를 중심으로 138대 옵션을 포함해 총 330대 사전 주문을 확보한 Irkut社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MC-21 항공기를 연간 약 70대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수호이의 슈퍼제트 SJ-100 항공기는 비교적 소형급 기종이기 때문에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B737, A320 기종과의 본격적인 경쟁은 MC-21 항공기부터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러시아가 화려했던 냉전시대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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