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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A380 항공기, 6월 이후 비행에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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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사로 되돌아갈 날만 기다리는 신세, 인수자 없으면 분해·해체될 수도
에어버스의 초대형 항공기 A380 첫 상용 기재(등록번호 9V-SKA)가 현재 비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재를 운용 중인 싱가포르항공이 10년 임차기간 만료 시기인 10월 이후 추가 임차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 기재는 독일 리스社(피터스 그룹)로 되돌아갈 예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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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리스社로 되돌아가는 10월까지 꽤 시간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재는 지난 6월 런던 히드로 항공편을 마지막으로 현재는 비행에서 제외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유주인 독일 리스사는 이 기재를 임대할 항공사를 찾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악의 경우 해체될 수도 있다. 싱가포르항공이 순차적으로 반환할 나머지 4대의 A380 역시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될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다. 25년 정도의 수명을 가진 민간 제트 항공기가 불과 그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할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다.
싱가포르항공 A380 항공기, 런던 히드로공항
싱가포르항공 외에도 A380 항공기재를 운용하는 항공사들 가운데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A380 항공기 6대를 운용하고 있는 말레이시아항공은 잇따른 항공기 사고와 겹치면서 수요가 하락해 A380 항공기를 매각하려 했으나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그 운용 방안에 골머리를 앓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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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80 제조사인 에어버스는 여전히 미래에는 초대형 항공기 수요가 있다며 좌석 80개를 늘린 새로운 A380 생산 의지를 보이고 있는 반면, 경쟁사인 보잉은 이미 B747-8과 같은 대형 항공기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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