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탄불 출발 중이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터키항공 여객기 꼬리 날개 충돌

• 터키항공 여객기 꼬리 화재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 없어

• 조종사·관제·항공기 주기 위치 등 사고 원인 조사 중

인천을 향해 출발 준비 중이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다른 여객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후 5시30분경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552편 여객기(A330)가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터키항공 A321 항공기 꼬리 날개와 충돌했다.

동영상에 잡힌 사고 장면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출발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면서 우측 날개가 주기해 있던 터키항공 여객기 꼬리 부분 스태빌라이저를 치고 나가면서 완전히 꺾여 날아가는 장면이 확인되었고 터키항공 여객기 꼬리 부분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소방당국에 의해 진압되었다.

이 사고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공항 유도로 전체가 일시 폐쇄되었고 터키 항공당국은 조종사 실수인지 관제 실수인지 조사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에 대해 조종사, 관제 혹은 터키항공 여객기가 주기 위치 등 전반적인 내용을 조사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터키항공 여객기 꼬리 날개를 치고 지나가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 당시 충돌 영상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사고 후 미흡한 대처에 대해 승객들은 불만을 제기했다. 사고 직후 터키항공 여객기 승객들은 신속히(15분가량) 항공기에서 대피했지만 아시아나항공 승객들은 기다려 달라는 안내방송만 한 채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항공기에서 내릴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비즈니스 승객들을 대응하느라 이코노미 승객들을 장시간 기다리게 하는 등 차별했다고 주장하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유도로 위치에서 마음대로 승객을 하기시킬 수 없었으며 적법한 절차를 따라야 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비즈니스 승객만 한국으로 대체편 제공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탑승객 222명 가운데 이코노미 승객을 포함해 절반 가량에게 다른 항공편을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