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울란바타르 운수권 확대, 대한항공 독점 해제
- 주6회 → 주9회, 늘어난 운수권은 타 항공사 배정 예상
- 독점으로 야기된 높은 항공권 불만은 경쟁 항공사가 추가되며 해소 기대
한국-몽골 하늘길이 넓어진다.
국토교통부는 16-17일 서울에서 열린 한-몽골 항공회담에서 인천-울란바타르 노선 운수권을 약 70% 늘리고 나라별 1개 항공사 취항 원칙도 복수 취항으로 변경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합의에 따라 해당 노선 공급석은 기존 1,488석1) 에서 2,500석으로 늘어났다. 해당 노선은 현재 대한항공과 몽골 미야트항공이 독점 운항하고 있으나 합의에 따라 대한항공이 현재 6회 운항하는 이 노선에 2500석 범위에서 2개 항공사가 최대 9회까지 운항 가능해진다. 또한 해당 노선에는 제3국 항공사 코드셰어 참여도 가능하다.
늘어난 운수권은 2월 중 배분될 예정이며 3월 말 하계시즌부터 적용되며 그동안 대한항공이 독점 운항하고 있기 때문에 늘어난 운수권은 다른 국적 항공사에 배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중인 울란바타르 신공항2)
인천-울란바타르 노선 외에도 부산-울란바트르 노선 운수권 역시 현재 주2회에서 주3회로 증대되었으며 1회당 좌석 수 제한도 상향 조정(162석 → 195석)해 공급석은 약 80% 증가했다.3)
이번 운수권 증대로 그동안 대한항공, 미야트항공이 양국 독점 운항하면서 야기된 타 노선 대비 높게 형성된 항공권 가격에 대한 불만은 복수 경쟁에 따라 가격 하락 등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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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656석, 몽골 1320석 산술 평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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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타르 도심에서 약 52킬로미터 남쪽에 건설 중으로 2016년 오픈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지연되면서 2019년 8월 경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공항 이름(칭기스칸공항)과 공항 코드를 그대로 이어받을 예정이며 기존 공항이 주변 산악으로 인해 항공기 이착륙에 어려움을 겪는 공항으로 악명이 높았던 부분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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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석(162석x2회) → 585석(195석x3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