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을 비행하던 말레이시아항공기가 미사일에 피격, 추락하는 사고로 탑승자 298명 전원이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친 러시아 우크라이나 반군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국제 사회는 그 비 인간성과 폭력성에 분노를 감추지 않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지난 3월 베이징으로 향하던 370편 항공기 대서양 실종 사건을 채 마무리하기도 전에 또 다시 대규모 인명이 희생된 사고가 재발하자 그 미래를 섣불리 짐작하기 어렵게 됐다.

일부에서는 도산이나 폐사 등의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국영 기업으로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함께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말레이시아항공 측은 앞으로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편명(MH370)과 함께 이번 미사일 격추사고를 당한 MH17 편명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개 대형 인명피해를 낸 항공기 사고편명은 다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항공상식 영원히 사용하지 않는 항공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