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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저비용항공, 환승 수요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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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저비용항공의 특징 중 하나가 단순한 노선 운영이다. 

'Point-to-point' 라고 하는 방식이 대표적인데, 다른 연계 수송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한 도시에서 다른 한 도시로 반복해서 왕복 운송만 하는 항공노선 방식이다. (항공상식 저비용항공사 운영 원칙과 성공 방정식)

이런 방식을 택한 이유는, LCC 탄생 당시 일반 항공사들의 노선 운영방식이 한 도시를 중심으로 자전거 바퀴살 처럼 운영하는 'Hub and Spoke' 방식이 가진 비용 등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였다.

저비용항공이 등장한 지 벌써 40여년이 되고 저비용항공 부흥기에 접어든 지금, 저비용항공의 영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단거리 중심에서 장거리 노선으로 확장하는 저비용항공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이제 저비용항공의 독특한 운송 형태였던 'Point-to-point' 방식마저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다.

제주항공이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인근 중국, 일본, 동남아 각 도시로 Point-to-point 방식의 항공노선을 운영해 왔으나, 이제 중국에서 한국으로 손님을 실어와 동남아, 일본으로 뿌리는 환승 수요를 잡겠다고 나섰다. 이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일반항공사가 운영하는 'Hub and Spoke' 과 같다.

웨이하이 - 인천노선을 운영하면서 인천 - 사이판 노선으로 판매와 운송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중국 - 사이판까지 두개 노선에 대해 판매가 가능해진다. 다만 제주항공은 주로 단거리 노선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환승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계획 중인 사이판 정도의 중거리 노선이 더 필요하다.


진에어은 조금 다른 방식의 접근이다. 자사가 운항 중인 중국,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적극적인 장거리 노선 수요를 잡겠다는 생각이다. 저비용항공 특성 상 장거리 노선이 없는 진에어로서는 형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장거리 수요로 전환시킨다는 계획이다. 인근 나라 도시에서 저비용항공 특유의 저렴한 비용으로 인천까지 운송한 후 미주, 유럽, 호주 등 장거리 노선으로 연계시키는 일종의 Feed Line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대한항공 자체만으로도 Feed Line 구성이 가능하고 In-bound Feed 노선 항공요금을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진에어와 어떤 부분으로 어떻게 역할 분담 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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