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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항공사 카운터 앞에서 두차례 연이어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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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용의자와 여행객 4명 부상
12일 오후 2시 20분 경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폭발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과 푸동공항 측에 따르면 푸동공항 제 2터미널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주변에서 누군가 가지고 있던 사제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갑자기 터졌다.
이로 인해 주변에 있던 여행객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그 중 2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은 두차례 연이어 발생했다. 타이항공 카운터 주변에서 폭발음을 들렸으며 혼란스런 과정에서도 인접한 필리핀항공 카운터에서도 또 다시 큰 폭발음이 발생했다. 약 15미터 떨어진 여행 가방 두개가 약 5초 간격으로 연이어 폭발한 것이다.
일부 중국 언론은 사제 폭발물이 '폭죽'인 것으로 보도하고 있으나 자세한 것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폭죽은 항공부문에서 위험물(Dangerous Goods)로 분류되어 항공기에 탑재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공항 당국과 공안은 사건 현장을 통제해 폭발물 파편 등을 수거해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과는 상관없이 푸동공항 항공편은 큰 차질없이 운항하고 있다고 공항 당국은 전했다.
지난 2013년에는 베이징공항에서 휠체어를 탄 남자가 사제 폭발물을 터뜨린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범인은 2005년 공안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다리가 부러지고 하반신 마비가 된 분풀이로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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