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옆좌석 뚱뚱한 승객 때문에 좌석에 앉을 수 없어

• 승무원 좌석이라도 변경 요청했지만 거절당해

• 항공요금, 피해 보상 등 약 2400유로 배상 소송

한 이탈리아 변호사가 항공기 옆좌석에 뚱뚱한 승객이 앉는 바람에 불편을 겪었으며 9시간 동안 통로에 서 있거나 승무원 좌석에 앉아야 했다며 항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두바이로 가는 에미레이트 항공 여객기에 탑승했으나 옆좌석에 뚱뚱해 체구가 큰 승객이 앉은 것을 발견했다.

별다른 일없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옆좌석 승객의 어깨나 팔이 자신 공간으로 넘어오면서 그대로 앉기에는 불편이 계속되었다. 승무원에게 좌석 교체를 요청했지만 빈좌석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9시간 동안 나는 복도에 서 있었다. 일반 좌석에 앉은 (비행근무 중이 아닌) 승무원^주1)도 있어 좌석 교체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결국 옆좌석에서 넘어오는 승객의 살을 그대로 경험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에미레이트항공을 상대로 항공권 요금 655유로와 피해 배상금 1700유로 등 총 2355유로를 배상하라며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남아공 파두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해당 판결은 다음달 20일 내려질 예정이다.

체구가 크거나 비만 승객으로 인해 옆좌석 승객과 다툼이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항공사들은 좌석 2개를 구입하라고 요구하기도 하고, 탑승을 거절하기도 하는 등 적지 않은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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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항공기에는 실제 서비스 등 근무하는 승무원 외에도 다음 근무지로 이동 등을 위해 휴식을 취하는 편승 승무원도 있다. 항공상식 기내에 일하지 않는 승무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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