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어리 회장, 5~10년 사이에 공짜 항공권 가능

• 공항세 등 이용객에게 전가되는 비용 감소가 전제

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 라이언에어 회장인 마이클 오리어리(Michael O'Leary)가 향후 5년에서 10년 사이에 항공운임 '제로' 항공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리어리는 런던에서 열린 공항운영회협회(Airport Operators Assiciation) 컨퍼런스에서 향후 10년 이내에 항공료 '무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제 조건으로 공항세 등이 인하되거나 사라져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항 이용객이 증가함으로써 공항세(영국의 경우 APD, Air Passenger Duty)가 줄어든 부분을 쇼핑 등의 수익으로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항공운임이 저렴해질 수록 항공 이용객은 증가할 것이고 라이언에어는 다른 부가 수익과 공항 자체에서 발생되는 수익을 공유함으로써 항공운임 '제로'를 실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올해 라이언에어를 이용한 고객이 1억1900만명에 달했으며 2024년까지는 2억명을 넘어서게 될 정도로 항공 이용객이 증가하면 결국 공항 수익으로 이어지게 되므로 공항세 등을 없애는 것이 선순환 효과를 가져오게 할 것이고 언급했다.

'4파운드 짜리 항공권에 13파운드 공항세를 지불하고 있다' 며 항공운임은 점점 싸지는 상황이고, 공항 자체도 쇼핑 기능 등이 강화되면서 수익이 점점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가의) 공항세를 징수하는 것에 대한 불만의 강도를 낮추지 않았다.

"(운임 제로 항공권은) 가능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물론 히드로 같은 대형, 허브공항에서는 어려울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외 중소 규모 공항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며, 공항세 감면 등으로 인해 저렴해진 항공편에 이용객이 많아지면 공항 역시 공항세가 사라진 것 이상의 수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이언에어는 작년 평균 항공운임(유료 수하물 1개 포함)이 약 39파운드였으나 올해는 10~15% 정도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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