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여행객 늘면서 한인 민박 인기 끌어

• 불법·허위광고·비위생 등 문제점 많지만 해결 방법 마땅치 않아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 여행이 급증하면서 해외 한인 민박 역시 뜨거운 관심 속에 부각되고 있다.

호텔보다는 저렴하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숙박이기 때문에 여러 정보도 한국인 관점에서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에 해외 한인 민박 이용이 늘고 있지만 무허가, 허위 광고 등의 문제로 선의의 피해를 당하는 경우 역시 늘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 카페 등의 광고에서 봤던 시설과는 다르게 형편없거나 심지어 비위생적인 경우도 적지 않다. 가족이 묵을 수 있는 방을 선택했지만 유스호스텔 수준의 간이 침대만 있거나 화장실, 욕실, 키친 등을 공동으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바퀴벌레 등이 나오는 비위생적 사례가 속속 사용 후기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광고와 다른 것에 불만을 제기해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환불도 거부하는 등 일방적인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한인 민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미토리 형태

문제 중 하나는 해외 한인 민박 중 상당수가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가정집을 개조해 방을 여럿 만들어 운영하거나 일반 주택을 임대해 불법으로 숙박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불시에 해당 국가 관청에서 점검 등이 발생했을때 강제로 쫓겨나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이런 피해 상황을 개선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외국에서 운영되는 것이기에 우리나라 법적 기준으로 환불을 강제하는 등의 규제할 방법이 없다. 일부 해외 한인 민박 네트워크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전세계 많은 지역을 커버하기는 어렵다.

해외 한인 민박의 실태를 확인하고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 네트워크가 필요한 시점이며, 한인 민박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사전 인터넷 등에서 (가짜가 아닌) 진짜 후기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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