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탑재 과정에서 화물 화재

• 항공기 동체 옮겨 붙지 않아 대형 사고 면해

9일, 홍콩공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아메리칸항공 소속 항공기에 탑재 중이던 화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하마터면 항공기에 불이 옮겨 붙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는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발하기 위해 홍콩공항에서 화물을 적재 중이었으나 팔레트 위에 놓인 화물 더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탑재 장비인 로더(Loader)에 이미 올려져 항공기 화물칸으로 옮기기 바로 직전이었다.

항공기는 출발 준비 중이었지만 아직 승객이 탑승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인명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항 소방차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지만 화물 작업 중이던 작업자 일부가 로더에서 떨어지는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https://www.youtube.com/watch?v=39qMUmoonmM

화재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메리칸항공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화물 더미에는 위험물 등 발화성 물질은 없었기 때문에 탑재 장비인 로더 자체의 문제로 화재가 발생했는지 의심하고 있다.

항공기 자체에 불이 옮겨 붙지는 않았으나 너무 근접해 발생했기 때문에 안전 우려로 항공편은 취소되고 승객들은 다른 항공편으로 옮겨졌다. 항공기는 현재 정밀 점검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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