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영원한 동경의 대상이다.
이런 미지의 영역이었던 하늘을 우리에게 현실화시킨 것이 비행기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비행기는 우리 생활에 밀접해 있어 더 이상 신기하지도 놀랍지도 않다.
그런데 비행기라는 것을 이용할라치면, 장소가 공항으로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공항까지 이동하고 비행기를 타는 등 여러가지 단계를 거쳐야만 한다.
우리나라도 KTX 가 운행되면서 국내선 내륙 구간 항공편의 장점이 많이 감소되었다. 공항까지 나가고 비행기로 이동, 도착하면 다시 지상 교통수단을 이용해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과 시간소요 때문에 KTX 와 별반 차이가 없어지게 된 것이다.
그럼 기왕이면 지상 교통수단인 자동차를 하늘로 날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그럼 굳이 갈아타는 불편함 없이 공항으로 도착해, 바로 그 비행기(자동차)를 끌고 집까지 이동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미래를 소재로한 영화를 보면 흔히 등장하는 것이 하늘을 나는 자동차다.
제5원소(The Fifth Element)에서도 택시 운전사인 주인공 브루스 윌리스가 모는 택시도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런 영화 속 모습이 언젠가는 이루어질 미래일 것이다. 그런데 언제쯤이나 이런 꿈같은 일이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내년(2009년) 후반기 쯤이면 하늘을 나는 자동차, 그것도 실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행 자동차가 등장해, 그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테라푸기아 트랜지션(Terrafugia Transition) 라는 자동차형 비행기는 현재 공장용 시제품 제작을 마친 상태라고 한다.
그동안 적지않은 자동차형 비행기가 선보였지만, 이 자동차형 항공기가 그 중 가장 현실에 접근한 모델이라 평가받고 있다. 그럼 이 테라푸기아 트랜지션 모델의 특징은 무엇일까?
우선, 자가용이라고 한다면 자기 집에 보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다른 동력, 운반장치의 도움없이 스스로 지상에서 운행할 수 있어야 진정한 자동차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테라푸기아 트랜지션 모델은 완벽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라고 불리워도 손색없다.
하늘은 물론 자가 동력으로 자동차처럼 일반 도로를 운행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날개를 접을 수 있어 일반 도로에서도 운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또한 비행기라고 해서 운용비용이 과다하게 되면 부담이 커질 수 있는데, 이 자동차형 비행기는 가솔린 한번 주입으로 460마일 (740킬로미터) 비행 가능할 정도로 연료 효율도 우수하다고 한다. 거기다가 이 비행기의 가격도 항공기 치고는 비교적 저렴한 것이어서 미화 194,000 달러에 구입 가능해 벌써 40여명이 선 주문을 한 상태라고..
현재 개발 중인 이 비행 자동차는 LSA (Light Sport Aircraft) 로 분류되어 있어, 아직까지는 항공기로서의 성격을 많이 띄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비행 자동차가 일반 자동차와 같이 일반 도로 운행 허가를 득하게 된다면, 마치 자가용처럼 하늘과 지상을 자유롭게 오가는 일반적인 모습을 쉽게 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 테라푸기아 트랜지션 모델의 비행 및 지상이동 시뮬레이션 동영상을 보니, 최근들어 개발된 자가용 항공기 중 가장 실 생활에 적용 가능해 보이긴 한다. (물론 홍보용이니 더욱 그럴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날개 접히는 모양을 보니, 마치 메뚜기 다리같아 보인다. ^^
이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첫 시험 비행은 다음 달(2008년 11월)로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에고! 이제 자동차 면허 말고, 경비행기 조종 면허라도 받아놔야 하는 거 아닌 지 모르겠다. 아니, 그보다는 돈이 더 급하겠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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