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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도중 활주로를 벗어나 절벽 끝에 매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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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빠지기 직전 멈췄으며 희생자 발생하지 않아
터키의 한 여객기가 활주로 끝을 벗어나 바다에 빠질 뻔한 큰 사고를 당했으나 탑승객 모두 무사했다.
지난 토요일(13일)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출발한 저비용항공사 페가수스항공 소속 여객기는 북동부 흑해 연안의 트라브존(Trabzon)공항에 착륙했다. 하지만 항공기는 정상적으로 멈추지 못했고 활주로를 벗어났다.
활주로 끝은 흑해(黑海)였다. B737-800 항공기는 활주로에 착륙한 후 왼쪽으로 미끄러졌다. 항공기는 바다와 접한 벼랑 끝에 걸려 위에서 아래로 기울어진 상태, 바다에 빠지기 일보 직전에 멈췄다.
항공기가 착륙 시 심한 충격과 함께 격한 흔들림에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는 동안 항공기는 활주로를 벗어나 바다 쪽으로 향해 침수 직전까지 이르렀으나 다행히 절벽 경사면에 멈춰섰다.
항공기에 탑승해 있던 162명 승객과 승무원 6명 등 168명은 모두 무사했다. 항공기가 벼랑 끝에 멈춰선 후 약 20분 동안 도움을 기다려 승객들은 사고 항공기에서 빠져나왔으며 모두 안전 벨트를 착용하고 있었기에 희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