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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터미널, 오픈 첫날 수하물 1천여개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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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니
  • 제2터미널 오픈 첫날 승객 짐 1천여 개 항공기에 못 실어

  • 한 편에 150개 가까운 짐이 문제가 있다며 보류한 수하물처리시스템 문제 지목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운영 첫날부터 수하물이 대량 누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제(18일) 운영을 시작한 제2터미널에서 오후 출발한 마닐라, 호치민행 대한항공 항공기에 실려야 할 수하물이 대거 누락되었다. 총 1천여 개의 수하물이 누락되었고, 이 수하물을 싣지 않고 출발한 항공편도 10편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 짐을 분류·처리하는 수하물처리시스템(BHS)에서 오작동이 발생해 수하물을 문제 있는 것으로 판단해 대량 보류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천공항 측은 BHS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이를 부인해 어디에 원인이 있는지 확인 중에 있다.

기존 1터미널에서는 승객이 카운터에서 수하물 위탁 시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즉시 문제가 있으면 확인 가능한 방식이었지만, 2터미널에서는 엑스레이 검사는 터미널 내부로 한참 이동한 후 실시된다. 따라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항공편 탑승 게이트 등에서 승객을 호출해 보류된 짐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ICN_BHS.jpg
인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이렇게 새로 변경된 사후 수하물 확인 방식은 승객 입장에서는 효율적이고 편안한 방식이나 문제가 있는 수하물을 나중에 확인하게 되면서 운영자(항공사) 입장에서는 번거로운 일이다.

당일 1천여 개나 되는 수하물에 안전 문제가 있다며 승객을 일일이 불러야 했는데 일부 항공편은 150여 개 짐이 이런 식으로 분류됐다. 이런 경우라면 실제 승객을 불러 일일이 재확인한다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그렇다고 재확인으로 분류된 수하물을 그대로 항공기에 탑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항공기 한 편에 많아야 300개 정도되는 위탁 수하물 가운데 150여 개 짐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은 수하물처리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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