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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인식 기술 이용해 항공기 미탑승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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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시각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는 승객 위치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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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빅브라더 논란도
출발 시각을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위치를 혼동하는 바람에 항공기를 놓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넓고 복잡한 공항에 익숙하지 않아 탑승구를 찾지 못하고 헤매는 승객을 찾는 항공사 직원의 외침을 심심치 않게 본다.
하지만 머지 않아 현재 탑승하지 않은 승객이 어디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게 될 지도 모른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공항에서 오가는 승객의 얼굴을 인식해 항공기 탑승시각과 비교해 구별하는 기술을 테스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IT 매체인 씨넷에 따르면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중국 얼굴인식기술 기업인 이투(Yitu)와 협력으로 해당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토중이다. 이투는 얼굴 인식 기술을 통해 3초 안에 18억 명 이상의 얼굴을 식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는 탑승수속 서비스에서 얼굴 인식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여권과 비교해 동일인이라고 식별되면 탑승권 발급과 수하물을 위탁하는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누적된 얼굴 데이터를 이후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은 승객을 추적하는데 이용한다는 것이다.
다만, 기술적 문제는 차지하더라도 승객 개개인에 대해 이동 장소 등을 추적하는 것은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문제를 해결할 사회적 합의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