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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북한 항로 개설 희망한 것으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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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O 관계자 조만간 북한 방문 협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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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근 타임존을 한국과 일치시키는 등 과거 예상하기 어려웠던 움직임 보이고 있어
남북한 간 정식 항로 개설이 이루어질 것인가?
최근 외신에 따르면 북한이 남북한 간 항로 개설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관계자가 조만간 북한을 남북한 간 항로 개설과 관련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는 북한이 지난 2월 ICAO 방콕 사무소에 남북한 항로 개설을 희망하며 이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서신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ICAO는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해 국제 사회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항공기 운항은 물론 안전 문제와 관련하여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 유일한 항공사인 고려항공(Air Koryo)은 러시아, 중국과 일부 도시를 운항할 뿐 다른 나라들과의 항공 교류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은 물론 유럽 등 각국 항공 관련 기관들이 고려항공을 안전 관련해 최하 등급을 매기고 자국 운항을 금지하면서 더욱 고립되어 있는 상태다.
항공소식 최악의 항공사 21선, 그 중 최악은?(2016/12/20)
지난달 남북 정상들이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지며 한반도 평화 정착과 관련한 중요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평화협정을 종전협정으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판문점 선언이 어떤 형태로 성과를 맺을지 주목을 끈다.
이런 상황과 맞물려 최근 북한이 자국 타임존(Time Zone)을 30분 차이가 있었던 한국 타임존에 일치시키는 등 이전에는 예상하기 어려웠던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어 이번 남북한 항로 개설 요구가 실질적인 남북한 항로 개설은 물론 정기·부정기 노선 개설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