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 3위 항공기 제작사 엠브레어와 합작사 설립

• 인수 추진했으나 브라질 정부 반대 부딪혀

• 에어버스·봄바디어 연합 대응, 중소형 항공기 시장 진입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 중 하나인 보잉이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보잉은 그동안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인 엠브레어 인수를 추진해 왔으나 브라질 정부의 강력한 반대로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고 합작사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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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게 있어 엠브레어는 자랑할 만한 첨단 기업으로 보잉, 에어버스 등과 규모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3위 규모로 B737, A320보다 작은 중소 항공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을 정도다.

결국 보잉은 엠브레어 절대 지분을 보유한 브라질 정부가 강력히 반대하는 이상 인수는 어렵다고 보고 합작사 설립을 선택했다. 합작회사는 47억5천만 달러 규모로 보잉이 지분 80%을 보유하게 된다. 

보잉, 엠브레어 합작사 설립

보잉이 엠브레어 인수를 추진했던 이유는 에어버스와 봄바디어 연합 때문이다. 에어버스와 보잉은 거의 비슷한 규모 항공기종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 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에어버스가 봄바디어 CSeries 사업을 인수하면서 B737 보다 작지만 경쟁구도를 만들만한 체제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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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보잉은 CSeries 등과 경쟁할 만한 기종으로 브라질 엠브레어가 생산하는 기종에 눈을 돌렸고 인수를 추진했지만 무산되고 합작사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