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당국, 기내 난동 강력 처벌 촉구
- 최근 몇 년 사이 음주 난동 등 기내 소란 행위 급증으로 안전 장애 초래
영국 항공당국(CAA)이 항공기 내에서 음주로 인한 폭력 등 난동에 강력히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16일, CAA는 올해 접수된 기내 난동 사건이 200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 성수기를 마치지도 않은 상태에서 기내 난동(Unruly)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영국에서 최근 몇 년동안 기내 난동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2013년 98건이었던 것이 2015년 195건으로 거의 두 배 증가했으며 2016년·2017년에는 무려 각각 415건·417건 발생했다. 신고되지 않은 가벼운 난동까지 포함하면 그 심각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기내 난동은 단순히 시끄럽고 혼란스런 정도를 넘어 항공기 안전 운항에 결정적인 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에 엄격하게 제재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항으로 이는 영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항공업계의 공통된 문제다.
만취해 난동 부리는 승객 (라이언에어)
영국에서 발생하는 기내 난동 중 가장 큰 원인은 음주다. 특히 영국 공항 내에서 음주로 인해 항공기 탑승 전에 이미 술에 만취한 상태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항공업계는 공항 내에서 술 판매를 제한하자는 요구까지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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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2.com 등 일부 항공사는 지중해 등으로 휴가 목적으로 출발하는 항공편 가운데 오전 일찍 출발하는 항공기에서는 아예 기내 술 판매(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