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C 등 저렴한 운임 선호하지만 좁은 좌석, 유료 서비스 등으로 인한 피로감도 커져
- 매우 비싼 상위 클래스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벼운 프리미엄 좌석 선호도 높아져
- 미국 3대 항공사 모두 프리미엄 이코노미클래스 대폭 확대
- 국내도 점차 인지도, 선호도 높아지는 추세
저비용항공(LCC) 등장 등으로 세계 항공업계 경쟁이 다양화되면서 서비스 양상 역시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LCC는 저렴한 요금으로 승부를 걸며 시장을 확대해 가더니 점차 부가 서비스, 프리미엄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어느새 경쟁 대상이 된 FSC들은 무료 수하물 없는 저렴한 운임 등을 내세워 LCC들과 경쟁하는 동시에 급격하게 벌어진 비즈니스클래스 등 상위 클래스와 이코노미클래스 간의 간격을 프리미엄 이코노미클래스라는 새로운 클래스를 도입하며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항공소식 새로운 클래스 '프리미엄 이코노미' 선호도 대폭 증가(2017/11/22)
미국 3대 대형 항공사인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모두 프리미엄 이코노미클래스 확장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현재 운용 중인 프리미엄 이코노미클래스 대상 항공기를 더욱 확대한다. 일단 약 100여 대 이상 항공기에 1600석 이상의 프리미엄 이코노미클래스 좌석을 확보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250대 항공기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이코노미클래스는 50석 짜리 소형 제트 항공기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델타항공 프리미엄 이코노미클래스
델타항공 역시 지난 2011년 9%에 불과했던 프리미엄급 좌석을 30%까지 늘린 상태다. 이로 인해 비즈니스클래스 이용이 부담스러웠던 이용자들도 이코노미에서 프리미엄으로 쉽게 이동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매출에서도 2011년 2/3를 차지했던 이코노미클래스 비중은 현재 절반 이하로 줄었으며 대신 프리미엄 매출 비중은 크게 늘었다.
아메리칸항공 프리미엄 이코노미클래스는 일반석 운임의 2배 정도지만 비즈니스클래스보다는 훨씬 저렴해 점차 선호도가 높아지는 점을 감안 향후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넓혀 매출, 수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항공상식 항공사 운항 매출, 80% 이상이 프리미엄 클래스에서 나와(2017/3/16)
저렴한 운임의 등장으로 항공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좁은 좌석이나 유료 부가 서비스 등의 피로감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수요 역시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서서히 감지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신형 A350 항공기에서 이코노미 스마티움이라는 일종의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한항공 역시 A220(CS300) 항공기 도입과 함께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신규 항공사로 사업면허 신청 중인 에어프레미아의 경우에는 FSC보다 넓은 일반석과 함께 프리미엄 이코노미클래스 도입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