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파리 에어쇼 통해 B787 항공기 30대 추가 도입 결정
- 도입 완료 시 총 40대 규모, 주력 기종으로 자리 매김 ·· 기종 현대화, 중장거리 강화
- B747, A380 등 대형 항공기 후속으로는 B777X 가능성 커져
대한항공이 전략 기종 B787 항공기를 30대 더 도입한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에어쇼에서 대한항공은 보잉 B787 항공기 30대를 신규 도입하기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입하는 B787-9 기종 10대, B787-10 기종 20대 가운데 B787-10 항공기 10대는 리스사를 통해 임차 도입하고 나머지 20대는 직접 구매한다. 직접 구매하는 20대에 대한 금액만 63억 달러(약 7조 5천억 원)에 이른다.
현재 B787 항공기 10대를 운용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해당 기종을 30대 더 도입하기로 한 것은 대한항공이 운용 중심 기종을 B777에서 B787로 전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항공, 운용 중인 B787 항공기 30대 추가 도입
대한항공은 이외에도 항공기단 구성상 B747 기종을 이을 후속 대형 기종이 필요한 상황으로 현재 보잉이 개발 중인 B777X를 염두에 두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항공소식 대한항공, 차기 대형 항공기 B777X 검토, A350도 대상(2018/10/22)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A350 항공기의 경우 수송 능력이 B787보다 약간 높고 B777X 대비해서는 다소 떨어진다. 이번에 대한항공이 B787 기종 30대라는 대규모 도입을 결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한항공의 차세대 대형 기종으로서는 B777X 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B737 MAX 기종 결함으로 운항이 중단되며 최근 2개월 동안 단 한 대의 항공기 주문도 확보하지 못해 위기에 처했던 보잉은 이번 대한항공의 20대 직접 구매 계약이 신뢰 회복의 단초가 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