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항공, 퇴역 항공기를 일반에 온라인 판매
- 코로나19 직격으로 법정관리 중인 타이항공, 돈 되는 것 다 팔아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25일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타이항공이 보유한 B737-400 항공기 기체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타이항공의 오랜 역사를 함께 한 항공기를 소유할 단 한 번의 기회"라며 항공기 테마 카페나 리조트 등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항공은 세계적인 서비스 수준을 자랑했지만 경영에서는 낙제점이었다. 경영난을 겪던 타이항공에게 2020년 불어닥친 코로나19 사태는 치명적이었다. 항공기 운항이 사실상 중단됐고 부채는 약 12조 원까지 급증했다. 이를 견디지 못한 타이항공은 결국 2020년 5월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갔다.
판매 예정한 타이항공 B737-400 항공기
자구 노력으로 조종사 등 인력 감축에 들어갔고 항공기 매각을 진행했으며 각종 항공 서비스 관련 물품 판매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2020년 9월 방콕 본사 건물에 비행기 테마 레스토랑을 오픈했으며 거리에서 튀김 도너츠까지 판매했다. 그해 10월 폐기된 구명조끼와 탈출 슬라이드를 재활용한 가방을 판매했으며 이후 항공기에 설치됐던 좌석을 판매하기도 했다.
현재도 타이항공 페이스북에서는 빵 바구니, 얼굴 닦는 수건, 쟁반, 위생 장갑은 물론 젓가락까지 돈이 되는 것이라면 가리지 않고 판매하며 현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