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3대 항공사 2분기 손실액 약 41억 달러(약 5조 5천억 원)
- 도시 봉쇄 등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인해 국내선 항공편 대부분 취소되기도
- 3대 항공사 상반기 손실 규모 거의 500억 위안(약 10조 원)
중국 3대 항공사들이 코로나19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국제항공,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은 지난 2분기 총 283억 위안(약 41억 달러) 손실을 기록해 지난 1분기보다 규모가 확대됐다.
이는 중국의 강력한 방역정책으로 인한 것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도시 전체를 봉쇄하며 이동을 철저히 제한하면서 항공교통 역시 대규모로 축소될 수밖에 없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동방항공의 순손실은 109억 위안으로 3개 항공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다. 1분기(79억 위안 손실) 대비 30% 가까이 손실 규모가 늘어났다. 중국 금융 허브 가운데 하나인 상하이는 지난 3월 말부터 약 2500만여 시민들이 집에 머물도록 명령했고 도시의 두 공항에서는 4월 내내 거의 모든 국내선 항공편이 취소됐다.
베이징의 중국국제항공 2분기 손실폭은 1분기 89억 위안 손실보다 큰 105억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남방항공 역시 손실 규모가 1분기 45억 위안 손실에서 70억 위안으로 늘어났다.
이들 3대 항공사의 올해 상반기 손실액은 거의 500억 위안(약 10조 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167억 위안 손실을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