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이사회 결의
- 직원 800여 명 에어인천으로 이동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가 현실화 단계로 접어들었다.
오늘(16일) 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를 열고 에어인천에 화물운송사업을 매각하는 분할합병안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것은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합병 승인조건으로 유럽연합이 내건 조건을 이행하는 것으로 지난해 8월 매각 합의서를 체결한 이후 매각이 실제 단계로 접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인수금액은 4700억 원으로 기본 합의서 체결 당시와 같다.
인수 후 통합작업(PMI) 과정과 관련하여 에어인천은 오는 7월 통합사 출범을 목표로 해외 인허가 절차를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매각 조건에 따라 화물영업·운송 부문과 함께 조종사 및 정비사 등 약 800여 명이 에어인천으로 옮긴다.
이동하는 직원들의 불안감을 고려한 듯 에어인천 관계자는 "기존 고용 조건 포괄승계 합의에 따라 직원들의 급여, 복지 수준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늘 이사회에서 대한항공 출신 송보영 여객사업본부장을 아시아나항공 부사장(대표이사)으로 선임했으며, 강두석 인력관리본부장, 조성배 자재 및 시설부문 총괄도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산하 계열사에서도 변화가 나왔다. 에어부산은 정병성 대한항공 상무를 신임 대표로, 에어서울은 김중호 대한항공 수석부장을 신임 대표로, 아시아나IDT에는 최현수 대한항공 자금전략실 IR팀장을 새로운 이사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