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여행은 늘 즐겁고 설레는 것이긴 하지만, 돈과의 전쟁이라고 할 만큼 적지않은 비용이 든다.
그 중에서도 불필요하게 지출된다 라고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수하물 요금이다.
기본적으로 수하물은 일정량 무료로 부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그 일정량을 넘어서게 되면 요금을 지불해야만 한다.
그러면 어떤 항공편에 어떻게 적용되는 것일까?
탑승하는 클래스별로 다르고, 항공기가 비행하는 구간에 따라 무상으로 실을 수 있는 짐의 무게가 다르다.
1. 탑승하는 클래스에 따라 무상 수하물의 무게가 다르다.
가장 일반적인 클래스인 일반석을 기준으로 보통 20kg 무게의 수하물을 무상으로 실을 수 있다면 그 상위 클래스인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의 경우에는 각각 30kg, 40kg 등으로 일반석에 비해 더 많은 양의 짐을 무상으로 실을 수 있다.
거기다가 짐을 부치거나 찾을 때도 일반석과는 다른 특별한 대접을 받는다. 소위 Priority 라는 인식표를 부착함으로써 항공기에 탑재할 때 가장 늦게 탑재하고 빨리 하기해서 손님이 도착해 짐을 찾는데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비록 경제 논리이지만 돈 많이 낸 사람에게 더 많은 서비스가 제공하는 것이다.
미주 구간과 다른 구간의 무료 위탁수하물 규정이 다르다..
2. 비행하는 구간(지역)에 따라 무상 수하물 무게가 다르다.
항공기가 어느 지역으로 가느냐에 따라 무료 수하물의 기준이 달라진다.
그 기준이 되는 것은 그 항공기가 미주 (미국을 비롯한 북아메리카 지역, 남아메리카 지역 일부) 쪽으로 날아가느냐 아니냐 하는 것이다.
미주 쪽으로 날아가는 항공편에 대해서는 Piece System 이, 그 외 지역으로 날아다니는 항공편은 Weight System 이 적용된다. 무슨 말이냐 하면 미주 쪽에는 부치는 수하물은 갯수를, 그 이 외 지역은 수하물의 무게를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다.
더 간단히 설명하면 미주행 항공편에는 일반석의 경우 2개까지 허용하는 반면, 다른 지역행 항공편은 부치는 짐의 갯수와는 상관없이 20kg까지만 가능하다.
좀 더 자세한 것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에 취항하는 주요 항공사의 위탁 수하물 규정을 모아봤다.
주요 항공사 위탁 수하물 규정
보면 알겠지만 대략적인 규정은 비슷하나 세부적으로는 각 항공사별로 약간씩 다르다.
개략적인 내용은 위의 표를 참조하되,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각 항공사(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간혹 위탁 수하물 규정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공항에서 난감한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있다.
그건 다름아닌 지금까지 주욱 설명해 온 무료 수하물 규정을 초과했을 때 물어야 하는 초과 수하물 요금 때문이다.
근거리를 여행하는 경우에야 그리 큰 부담이 아니겠으나 유럽이나 호주 등의 장거리 구간에는 그 요금이 제법 크기 때문에 미리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심지어 수십만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입장에 처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1kg 당 해당 구간 일반석(Economy Class) 정상 편도요금의 1.5%
- 후쿠오카: 3,500원, 방콕: 10,400원, 파리: 23,800원, 시드니: 21,900원 (엄청 나지? ㅋㅋ)
갯수로 초과 수하물 요금이 계산되는 경우 (미주 지역)
구간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개 짐 1개 당 미화 100 달러 ~ 150 달러
- LA: 110,000원, 뉴욕: 135,000원, 토론토: 135,000, 호놀룰루: 90,000원
수하물 규정을 미리미리 확인해서 불필요하게 돈 쓰지 말자 !!
참고) 위탁 수하물과는 별개로 기내에 들고 들어가는 휴대 수하물 기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