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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MRJ, 미국행 시험 비행에서 결함으로 되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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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에도 같은 결함으로 회항한 바 있어, 우려
일본 최초의 민간 제트여객기로 등극할 MRJ의 마지막 걸음이 지연되고 있다.
27일, 미쓰비시가 개발하고 있는 MRJ 항공기가 미국을 향해 나고야공항을 이륙했으나 한 시간 만에 되돌아왔다.
항공기내 공조 시스템에서 비정상적인 테이터가 발생되면서 미국으로 비행을 지속하지 못하고 되돌아온 것이다.
미쓰비시 MRJ는 이날 오전 11시 45분 경 나고야공항을 이륙해 태평양 시험공역에서 최종 시험비행을 마친 후 경유지인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에서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MRJ는 나고야공항 이륙 한 시간 만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기내의 온도와 압력 등을 제어하고 객실과 조종실 쾌적성을 유지하는 시스템이었다.
여압장치를 포함한 이 공조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조종사와 탑승자가 저산소증으로 정신을 잃을 수 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고도를 1만 피트 이하로 낮춰야 하는데, 이 경우 연료소비가 대폭 증가하기 때문에 경유지인 신치토세공항까지 비행하기 불가능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쓰비시는 항공기 시스템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금번 발생한 시스템 고장은 항공기의 비행성능과는 무관한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미 27일에도 같은 문제로 회항하며 일정을 늦춘 바 있어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MRJ는 일본이 야심차게 추진한 항공기 개발 계획의 산물로 2000년대 초반 개발을 시작했으나 항공기 개발이 지속 지연되면서 원래 예정했던 2012년 본격 생산계획은 이미 물 건너간 상태다. MRJ 항공기는 이제 막 초도 시험비행 만을 거친 상태로 일본과 미국에서 총 2500시간 정도의 시험 비행을 거쳐 형식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산이 넘어야 하므로 애초 계획 대비 6년 여 지연된 2018년 2분기 첫 항공기 인도라는 일정을 맞출 수 있을 지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항공소식 미쓰비시 제트 여객기 MRJ 인도, 1년 더 지연(201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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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J는 현재 5대가 제작되었으며 그 중 4대를 미국으로 옮겨 시험비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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