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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기, 술에 만취해 기내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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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막스, 적절한 대응 부족 승무원 지적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여객기 안에서의 승객 난동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만취한 30대 남성 승객(임씨)이 난동을 부렸으나 승무원들의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승객들이 가세한 후에야 진정되었다고 당시 항공기에 탑승했던 미국 가수 리차드 막스가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편명(대한항공 480편)을 언급하면서 '훈련을 받지 못한 듯한 승무원은 어떻게 정신나간 승객을 다루어야 하는지 몰랐던 것 같다. 나와 몇몇 승객이 개입하고 나서야 진정되었다.(The all female crew was clueless and not trained as to how to restrain this psycho and he was only initially subdued when I and a couple other male passengers intervened.)'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리차드 막스가 공개한 사진 상으로 난동부리는 장면과 함께 테이저건을 겨눈 승무원도 보였으며 상당한 혼란과 위기감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되었다.
난동의 주인공은 당시 만취한 상태였으며 인천공항에 항공기 도착 후 경찰에 인계했으나 조사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여서 일단 귀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기내에서 양주 두잔을 마신 뒤 옆 좌석 50대 승객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때렸고 이를 제지하던 승무원에게 욕설과 함께 얼국, 정강이 부위를 폭행했다.
승무원의 대처가 미숙했다는 지적에 대해 대한항공은 최초 상황 발생 시에는 대화로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이후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테이저건 등을 사용해 제압하는 과정에서 주변 승객들의 도움이 가세했다고 밝혔으며 그 과정에서 승무원들은 회사 내부규정에 따라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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