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미레이트, 미국 제 5자유 노선 추가
-
트럼프 정부 들어 미국 항공사들 강한 반발 예상
에미레이트항공이 미국과 그리스간 노선 개설을 통해 미국 출도착 5자유 노선을 확대한다.
현대에 있어 항공교통은 국가의 기간 교통망이기 때문에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한다.
따라서 자국의 항공수요를 타국적 항공사가 임의대로 가져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여기에서 나타난 것이 '하늘의 자유(Freedoms of the air)'라는 개념이다.
항공위키 하늘의 자유
하늘의 자유 중 제 5자유(A국적 항공사가 제 3국인 B와 C간 운송할 수 있는 자유)
그 가운데 가장 핵심이 되는 것 중의 하나가 제 5자유다. 제 5자유는 상대국과 다른 제 3국간의 노선 운항을 통해 여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개념으로 이 자유를 허락하는 경우 타국 항공사가 자국에 들어와 제 3국과 자유롭게 여객과 화물을 수송하는 항공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된다.
에미레이트항공이 올 3월부터 뉴욕 - 아테네(그리스) - 두바이 노선에 취항한다. 즉 제 5자유에 해당하는 뉴욕 - 그리스 간 항공시장에서 자유롭게 영업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미 아랍에미레이트와 미국이 체결한 오픈스카이 협정을 맺은 상태이기 때문에 에미레이트는 뉴욕 - 밀란(말펜사) - 두바이 노선, 즉 제 5자유에 해당하는 노선을 운영 중에 있다.
이는 미국 항공사들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 미국 항공사들은 중동 3개 항공사(에미레이트, 에티하드, 카타르항공)를 상대로 해당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아 '불공정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미국 정부에 이의를 제기해 놓은 상태다.
항공소식 유럽도 걸프항공사들과의 전쟁 모드 돌입(2015/5/29)
항공칼럼 중동 항공사, 세계 항공업계와 제 2의 걸프전?(2015/4/22)
항공소식 미 정부, 걸프 항공사들 불공정 경쟁 이슈에 대해 조사에 착수키로(2015/4/12)
항공소식 미 항공업계, '걸프 항공사들 정부 보조금 불공정' 비난(2015/3/9)
지난 해 본격적으로 미국 항공사들이 미국 정부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오바마 정부는 그다지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가 새로운 대통령이 되면서 미국 정부가 보호주의 기류로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미국 항공사들은 다시 한번 중동 국가, 항공사들의 불공정 경쟁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에미레이트는 지난 2014년만 해도 미국을 출도착으로 하는 제 5자유 노선이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개설을 부인했으나 불과 2년 만에 입장에 변화를 보여 미국 출도착 5자유 노선 개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그리스인들이 그리스 본토 외에 미국에 가장 많이 살고 있어 항공 수요는 충분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리스 #에미레이트 #항공사 #항공기 #Emirates #미국 #5자유 #하늘의자유 #아테네 #뉴욕 #불공정 #경쟁
예상대로 미국 항공사들은 반발하고 있네요.
중동 자기 정부로부터 불법 보조금을 500억달러 받은 것 자체가 미국-아랍에미레이트 간 오픈스카이 협정 위반이라는 것이죠..
https://news.airwise.com/story/airlines-say-emirates-athens-newark-flight-violates-agreement
본문에 나와 있는 것처럼 미국 항공사들은 은근히 트럼프 정부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