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사고는 그 특성상 많은 인적, 물적 피해를 보여준다.
이제 서서히 사고의 잔해와 유해가 발견되기 시작한 AF447편 (6월 1일) 항공기 사고 또한 예외가 아닌 것 같다. 아마도 생존자는 없으리라고 본다면 탑승객 228명 전원 사망하지 않았나 싶다.
사고의 원인으로 사고기종인 A330-200 자체의 결함에 대해 집중적인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속도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인데, 다른 한편으로는 테러에 의한 항공기 추락에 대해서도 프랑스 당국은 한창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한편 해당 항공편의 이동 경로와 당시 그 주변 날씨 상황을 결합한 자료가 나와 관심을 끈다.
당시 AF447편 항공기의 운항 경로를 구글 어스(Google Earth)에 입력하고, 시간대에 따라 나타난 항공기 작동 상태와 그 주변 기상을 오버레이(Over-Lay) 시킨 것이다.
구글 어스에 입력된 AF447 편 항로와 운항 기록
이 운항 기록을 보면, 리오데자네이로를 출발해 대서양에 진입한 후 (GMT 시간으로) 1시 48분 경에 관측 레이다에서 사라졌던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기상 자료를 오버레이시킨 화면
레이다 영역을 벗어난 이후 (GMT시간으로) 약 2시경 항공기에서 지상으로 마지막 ACARS 메시지를 전송했으며, 그 이후에는 항공기와 어떤 송수신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위 기상 자료를 보면 붉은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있는데, 뇌우를 동반한 악기상이 가장 심한 지역이다. 이 자료를 근거로 해서 악기상으로 인해 항공기 콘트롤이 되지 않아 추락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사고원인으로 주목받는 것은 테러에 의한 것인데, 테러 단체 일원과 이름이 같은 탑승객이 2명이나 있었다고 한다.
수사가 진행 중이니 지켜봐야 하겠지만, 테러 단체 일원과 같은 이름을 가진 승객이 2명이나 있었다니 의심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테러 수사는 그대로 진행되어야 하겠지만, 이와는 별개로 항공기 잔해에서 블랙 박스를 찾아야 사고의 원인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알게 될 것이다.
문제는 이 항공기 잔해가 심해 3천미터 아래에 가라앉아 있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항공기 잔해를 찾기도 어려울 뿐더러 그 안에서 블랙박스를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고 한다.
블랙박스가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신호 발신 기간은 고작 한달 정도다. 이 기간 안에 찾아내지 못하면 블랙박스는 영영 찾기 어려워진다. 자칫 미제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
위에 보여준 구글 어스 첨부 자료를 첨부한다. 다운받아 구글 어스(Google Earth)에서 실행시키면 위와 같은 그림을 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