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토교통성은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는 일본항공에 대해 대규모 노선 구조조정안을 제시했다.
이는 일본항공 재활을 맡고 있는 재생기구의 구조조정안 보다 훨씬 강도 높은 계획이다.
1) B747-400 (대형) 및 A300-600 (중형) 항공기를 올 11월에 전부 매각한다.
2) 국제선 16개 노선, 국내선 31개 노선에 대해 운휴를 실시한다. (이미 운휴 중인 아즈미 노선 제외)
3) 2011년 3월까지 약 1만6천명 감축
노선 감축 대상에는 인천 노선도 포함되어 있어, 이번 국토교통성 구조조정안이 얼마나 강도 높은 것인지 짐작하게 한다.
감축 대상인 국제선을 보면 주로 전일공수(ANA)와 중복되는 노선으로 지금 당장은 경쟁을 통한 자구 노력은 힘들 것이라고 판단하는 모양이다. 경쟁이 덜한 국제선을 중심으로 항공편을 띄우되, 국내선은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불필요한 낭비를 막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이 계획대로 진행될 때, 과연 일본항공이 체력을 회복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