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좌석 최소크기를 제한해 달라는 청원이 미국에서 제기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항공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좌석이다.
솔직히 좌석 크기 때문에 클래스(Class)가 구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최근 저비용항공이 급증하고, 일반 항공사들도 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항공기 좌석 편의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항공사들이 승객 한 명이라도 더 많이 태우기 위해 좌석 간의 폭과 간격을 줄여 더 많은 좌석을 설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상식 좌석 간격 (Pitch) 에 따라 편안함 달라져..
항공소식 비즈니스 트래블러] 좌석 간격, 항공사별 순위 발표(2012/11/05)
좁아도 너무 좁아 ㅠ.ㅜ
미국 항공 관련 소비자 단체인 FlyerRights(https://flyersrights.org/ )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민간 상업항공사들의 좌석 크기에 대해 최소한의 규정을 마련해 달라는 청원을 지난 8월 26일 제출했다.
항공사의 이익을 위해 소비자의 권익이 침해를 받고 있다는 것으로 최근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좌석 폭(Width)과 간격(Pitch)가 지속적으로 좁아지고 있으며, 급기야는 이런 항공사의 문제 때문에 승객 간의 분쟁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항공 일상다반사 기내 내 자리 넘보지마! Knee Defender (무릎 보호대?)) 좌석 젖힌 승객 폭행했다는 소식 )
스피리트항공이나 라이언에어 같은 일부 항공사들은 좌석 폭이 16인치(40.5센티미터), 좌석 간격은 28인치(71센티미터)에 불과할 정도로 좁아 무릎은 물론 몸도 제대로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다. (항공사 좌석 평균 피치 17-18인치, 평균 폭 31-32인치)
일부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들 좌석 간격(피치)은 지난 40년 동안 10센티미터 가량 줄었으며 좌석 폭도 약 4센티미터 가량 좁아졌다. 문제는 이런 흐름이나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시민단체 FlyerRights 대표는 'FAA 로 하여금 법적으로 승객의 최소 편의를 위한 좌석크기 가이드라인 제정을 요청했다. 이는 승객의 편의 및 건강은 물론 비상 시 항공기 탈출 등 안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언급하며 반드시 요구를 관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항공업계는 '현재의 좌석 크기가 결코 좁다고는 할 수 없으며 과거의 좌석은 지나치게 컸던 것 뿐'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제 공은 미국 당국으로 넘어갔다. 과거 전자기기 위험성에 대한 오랜 기간 검토 끝에 규제 완화 등을 이끌어냈던 FAA 가 이번에는 지나치게 작아지고 좁아지는 좌석을 두고 이번 청원에 대한 답변기한인 내년 2월 26일까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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