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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12월에만 전체 물량의 80% 주문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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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판매 부진에 시달리다 막판 보잉에 역전
에어버스가 정말 놀라운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2017년 내내 에어버스는 상용부문 항공기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분기부터 3분기, 아니 2017년을 한 달 남겨둔 11월까지 333대 정도 밖에 주문을 확보하지 못했다. 보잉이 확보한 643대의 절반에 불과했다.
하지만 12월에만 에어버스는 800대 넘는 항공기 주문을 몰아서 확보하며 1,109대(Net 기준, 취소 물량 산정)로 보잉의 실적 912대를 단숨에 넘어섰다.
12월에 에어버스가 확보한 항공기는 모두 841대로, 연간 총 주문량의 75%를 단 한 달만에 달성했다. 헝가리 위즈에어가 146대, 미국 프론티어항공이 134대, 델타항공 105대, 멕시코 볼라리스 80대, 칠레 제트스마트 73대 등 대량 주문이 12월에 한꺼번에 쏟아졌다. 물론 거의 대부분 주문 항공기종은 소형급인 A320 계열(neo 포함)이었다.
2017년 항공기 판매 경쟁은 에어버스의 막판 뒤집기
2017년 상업용 항공기 판매(주문) 실적
제조사 | 기종 | 전체 주문량 (Gross Orders) |
주문 취소 | 최종 주문량 (Net Orders) |
---|---|---|---|---|
보잉 | B737(MAX 포함) | 865 | 120 | 745 |
B747 | 6 | 8 | -2 | |
B767 | 15 | 0 | 15 | |
B777 | 60 | 0 | 60 | |
B787 | 107 | 13 | 94 | |
계 | 1,053 | 141 | 912 | |
에어버스 | A320(neo 포함) | 1,160 | 106 | 1,054 |
A330 | 25 | 4 | 21 | |
A350 | 44 | 8 | 36 | |
A380 | 0 | 2 | -2 | |
계 | 1,229 | 120 | 1,109 |
양 제조사가 판매한 기종 대부분은 B737, A320 계열로 저비용항공시장의 확대 및 중단거리 수요 증가에 따라 소형급 항공기가 초강세를 보였다. 반면 B747, A380 등 대형 항공기는 오히려 순판매에서 모두 마이너스(-2대)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으며 대형 항공기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항공소식 에어버스, '에미레이트 구매 여부에 A380 생산 중단 결정'(201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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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7년 보잉은 총 763대 항공기를 생산해 고객사에 인도했으며 에어버스는 718대를 송출했다.
항공통계 상용 항공기 판매 및 인도량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