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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최대 점유 항공사는 외국적 라이언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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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탈리아 파산·매각 협상 중이나 전망 밝지 않아 그대로 청산 가능성도
이탈리아 최대 항공사는 이탈리아 국적사가 아닌 외국 항공사다.
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라이언에어가 이탈리아 항공부문 여객시장에서 가장 많은 승객을 수송하는 항공사다. 이탈리아 최대 국적사인 알리탈리아 여객 수송의 거의 두 배에 이른다.
작년 이탈리아 항공 수요 가운데 라이언에어는 약 36%에 해당하는 3630만 명 승객을 수송했다. 이탈리아 최대 항공사인 알리탈리아는 2180만 명에 불과해 국적 항공사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되었다.
몇 년전부터 이탈리아에서 라이언에어가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기 시작해 최근 그 점유율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라이언에어 여객수는 2016년보다 11.2% 증가한 반면 알리탈리아는 파산, 매각 진행 후유증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5.8 감소해 두 항공사 점유율은 더욱 벌어졌다.
이탈리아 최대 항공사는 라이언에어
항공사 | 2017년 | 2016년 | 증감 |
---|---|---|---|
라이언에어(Ryanair) | 3,630 | 3,260 | 11.1% |
알리탈리아(Alitalia) | 2,180 | 2,310 | -5.8% |
이지제트(EasyJet) | 1,650 | 1,490 | 10.5% |
브엘링(Vueling) | 587 | 590 | -0.5% |
루프트한자(Lufthansa) | 453 | 429 | 5.7% |
위즈에어(Wizz Air) | 431 | 351 | 22.5% |
영국항공(British Airways) | 339 | 311 | 9.1% |
에어프랑스(Air France) | 278 | 260 | 7.2% |
에어이탈리아(Air Itlay) | 247 | 263 | -5.8% |
볼로테아(Volotea) | 230 | 182 | 25.8% |
국내선 실적에서는 아직까지 알리탈리아가 1220만 명으로 1위이긴 하지만 라이언에어가 1110만 명으로 매우 근접해 있어 올해 역전, 라이언에어가 명실 상부한 이탈리아 최대 항공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탈리아는 파산을 거쳐 현재 매각 희망자를 찾고 있으나 기존 항공사들이 하나 둘씩 포기한 가운데 마지막 남은 독일 루프트한자는 알리탈리아의 구조조정 추이를 지켜본 후 인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악의 경우 인수 희망자가 나서지 않아 그대로 청산돼 대표 국적항공사가 사라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항공소식 루프트한자, 알리탈리아 인수 조건 '강력한 구조조정'(2018/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