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객 100여 명 고열 앓는 등 식중독 증세
- 뉴욕 도착 에미레이트항공, 격리 후 검역 등 조사
두바이에서 출발해 5일 오전(현지 시각) 뉴욕 도착한 에미레이트항공 승객 가운데 상당수가 신체 불량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미레이트항공 소속 203편이 뉴욕에 도착한 것은 오전 9시 15분 경으로 항공기 주변에는 여러대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도착 전 항공기로부터 기내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500명이 탑승한 이 항공기(A380)에 상당수 승객이 섭씨 38도 내외 고열 증세를 보였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신체 이상을 느낀 승객이 10명 정도라고 밝혔으나 현지에서는 100여 명에 이르는 초도 보고도 있었다.
고열 증세 환자 대응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들
항공기는 관제와의 교신에서 38도 내외 고열 승객이 상당수로 이들은 기침을 하는 등 고통스러워 했다고 전했다. 당시 승무원은 기내식 때문인 것 같다는 발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당국(질병통제·예방센터)은 항공기가 도착하자 마자 환자는 병원으로 수송하고 항공기는 격리해 검역을 실시하고 질병 원인이 무엇인지 긴급 조사에 들어갔다.
테러에 민감한 미국으로 혹시나 했지만 이번 사건은 테러와는 상관없는 기내식 식중독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내식으로 인해 식중독을 일으킨 사건은 드물지 않게 발생했으며 심지어 목숨을 잃은 경우도 있었다. 이로 인해 조종사들은 만일을 위해 종류가 서로 다른 기내식을 취식하는 흐름으로 정착되었다.
항공상식 조종사 기내식, 언제부터 따로 먹게 됐나? - 기내식 식중독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