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제주항공이 수화물 잘못 배달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또 최근 해외 여행 많이
다니면서 가방파손등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수화물 탑재 이송은 공항 직원들이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왜 항공사가 배상을 하는걸까요?^^; 솔직히 말하면 항공사는 크게 잘못이 없는데
항공사 이미지가 타격을 입는 건 좀 억울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서 질문드려봅니다.
수화물 파손 및 배송오류는 항공사가 아닌 공항에서 해야 하고 공항이 하청을 맡겼다면 그 회사
에서 배상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하지만 수하물 분실이나 지연이 어디서 누구의 잘못 때문에 발생했다고 판가름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이용객의 1차 관여자인 항공사가 배상하는 일이 많아지고 점차 이것이 당연화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항공 수하물 운송 특성상 한개의 공항만 관여되지 않고 2개 이상의 복수 공항이 얽히기 쉽습니다. 누가 책임을 지고 수색하고 보상해야 하는지 가르기 어려운 이런 현실적인 이유도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싶네요.
또한 수하물 사고 발생 시 마지막 운송 항공사에서 수색, 보상을 책임집니다. 중간에 관여한 다른 항공사가 있어도 직접적으로는 승객을 상대하지 않습니다. 이런 점을 볼때 항공사와 공항 이 둘간에 벌어지는 수하물 사고 책임이 항공사에 주어지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윗분께서 정말 잘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사실 저도 항공사 현직에 근무하는 사람으로 억울할 때가 정말 많죠. 수하물 파손이나 미도착의 경우 항공사 직원이 승객의 욕설에 시달리고 심하면 폭행을 당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출발지든 도착지든 거기 항공사 직원이 가방을 파손시킨 것도 아니고 짐을 안 실은 것도 아닌데 왜 항공사 직원이 욕을 먹어야 하는지 회의감이 들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국제항공운송약관 자체에 운송인의 귀책사유로 지정이 되어 있으니까 항공사가 배상을 하고 책임을 지게 되는 거죠.. 따라서 지상조업하시는 분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 좀 책임감을 가지고 수하물을 운반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캐리어를 너무 막던지셔요ㅠㅠ 어느 정도 충격은 있겠지만 돌 던지듯 던지지는 말아주시길..
네 쓰신 글에서 수고로움이 많이 느껴지네요 ㅠㅠ
비록 항공사(소속)가 아니더라도 결국 책임은 항공사에 있는 거겠죠.. 손님이야 항공사에게 맡긴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