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조종 면장(면허)이 필요하다.
공사나 학공학교를 나와 기본 조종사 면장을 가진 이들이 상업조종사 면장을 취득하면 항공사의 조종사로서 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기본 조종사 면허를 취득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개인이 스스로 조종사 면허를 취득하려면 국내외 항공학교에서 공부, 훈련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1억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
보잉 자회사 Jeppesen 에서 훈련 중인 학생 조종사들
그러다 보니 개인이 조종사 면허를 취득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들에게 금쪽같이 좋은 기회가 생겼다.
아시아나항공에서 운항인턴을 선발하는데, 조종사 면허를 가지지 않은 지원자를 모아 조종훈련을 거쳐 상업면장을 취득할 때까지 아시아나항공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물론 약 29개월 기간의 훈련에 필요한 비용은 본인 부담이지만 이 선발에 합격한 사람들에게는 아시아나항공이 비용을 선 지원해 주고, 대신 조종사로 비행하면서 분할해 갚아 나가면 된다.
이번 모집은 약 50명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추진 중인 제 2 저비용항공, 가칭 '서울에어' 설립과 맞물려 조종사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자체적으로 조종사를 양성하는 차원이다.
조종사 면허가 없으나, 조종사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는 천금과 같은 기회라 할 수 있다.
- 지원 자격 - 학사 이상, 토익 800점 이상, 토익스피킹 5등급 이상
- 모집 과정 - 인적성 검사, 1차 면점, 영어구술 테스트, 건강검진(1,2차), 임원면접
대한항공의 경우, 1989년 비행훈련원을 설립해 대규모 조종사를 양성했으며 2004년 항공대 위탁으로 방식을 바꾸면서 자체 조종사 양성을 지속했으나, 2005년부터 벌어진 대규모 조종사 파업 등이 비행훈련원 출신 조종사가 주축이 되었다고 판단해 자체 조종사 양성 중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는 항공학교 출신으로 요구 비행시간(1천 시간)을 갖춘 조종사나 군출신 조종사, 외국 조종사 등을 주로 채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