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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방항공, 영어 잘못 알아듣고 활주로 오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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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일본 교통성이 3년전 오키나와 나하공항에서 벌어진 준사고 관련하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2년 7월, 나하공항에서 출발을 위해 이동 중이던 중국동방항공 소속 2046편 항공기(A319)가 관제사의 지시를 잘못 알아듣고 활주로로 진입하는 바람에 착륙 중이던 에어아시아재팬 소속 항공기와 충돌할 뻔한 준사고가 발생했었다.

에어아시아재팬 항공기가 활주로 4킬로미터 앞까지 접근해 육안으로 활주로에 들어선 중국동방항공 항공기를 발견하고 급히 기수를 들어 사고를 피한 것이었다. 만약 야간이었거나 안개 등으로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더라면 충돌했을 수 있었던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관제사는 'Hold short of Runway (활주로 앞에서 대기하라)' 라는 지시를 중국동방항공 조종사들은 'Line up and wait (활주로에 정렬하고 대기하라)' 라고 잘못 알아들었다. 조종사는 절차에 따라 'Line up and wait' 라고 다시 복명복창했지만 이 역시 나하공항 관제사들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다.

당시 항공기에서 들려오는 음성을 헤드셋이 아닌 스피커로 듣고 있었으나 명확하게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관제사 역시 자신의 지시를 항공기가 올바로 알아들었다고 섣불리 오판한 것이었다.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바로 사상 최악의 항공사고로 기록되고 있는 테네리페 참사(항공상식 사상 최악의 항공사고 10)로, 만약 에어아시아재팬 항공기가 사전에 활주로 상의 항공기를 발견하지 못했거나 안개 등으로 시정이 나빴더라면 대형 참사가 재연될 뻔했던 상황이었. 이와 유사한 준사고는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자유게시판 테네리페 참사 재연될 뻔, 동영상 참조)

전 세계 항공업계의 기본 언어는 영어다. 하지만 일부 국가, 항공사들의 영어 구사능력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ICAO 는 항공 안전을 위해 조종사들은 의무적으로 ETPA (English Proficiency Test for Aviation) 를 통해 Level 4 이상의 등급을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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