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말레이시아항공, 승객과 짐을 따로 수송

Profile
마래바

승객과 짐을 따로 따로 수송..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발생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이 승객 수하물 무게를 축소, 제한한다고 밝혔다. 

1월 5일부터 7일 사이에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하는 유럽행 항공편에서 이코노미는 7kg, 비즈니스/퍼스트클래스는 14kg 으로 위탁 수하물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승객이 제한하는 무게 이상의 수하물을 부칠 수는 있지만 이 경우에는 승객과 함께 탑재, 운송하지 않고 다른 항공편으로 따로 수송한다고 밝혔다.

유럽행 항공편이 강한 맞바람과 다소 길어진 항로 때문이다.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상공을 지나다가 미사일 공격으로 항공기가 추락했던 터라 이 항로를 우회하는 바람에 항로가 길어졌다. 거기에다 겨울 계절 특성 상 말레이시아에서 유럽으로 비행하는 항공기는 맞바람을 뚫고 가야 하기 때문에 연료를 더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유럽 각 도시까지 비행하기에 연료가 부족해진다.

말레이시아항공은 할 수 없이 목적지까지 비행하기 위해서는 항공기 무게를 줄여 연료를 덜 소모하도록 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mh.jpg

 

그런데 문제는 무게 줄이는 방법으로 수하물 일부를 탑재하지 않겠다는 것은 다소 어처구니 없는 선택이라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여객기는 승객과 수하물을 함께 운송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장 필요한 것들을 준비한 것이 수하물인데, 승객은 도착해 짐이 없으니 여러 불편들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렇게 항공기 무게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경우 아예 좌석 수와는 별개로 승객 수를 제한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총 좌석 수가 300개라고 하더라도 승객을 250명 정도로 제한하면 승객 무게와 그에 따른 수하물 무게가 감소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백번 양보해도 이번 말레이시아항공의 결정은 비상식이다.

 

2014년 MH370편 실종사건과 MH17 우크라이나 추락 사건에 이어 작년에는 크리스마스 이브 항공편은 계획된 항로를 벗어나 엉뚱한 항로로 비행했던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 등 말레이시아항공의 최근 모습은 위기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듯 보인다.

 

#항공 #말레이시아 #수하물 #승객 #유럽 #항공편 #맞바람 #항로

작성자의 다른 글
댓글
0
Profile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