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항공업계의 트랜드 중 하나가 기내 인터넷이다.
아직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으나 미국은 물론 유럽 항공사들은 대부분 이 서비스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기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해 본 이용자들은 상당수 비싼 요금에 비해 느린 인터넷 속도 등에 많은 불만을 제기해 왔다.
이용자만 그렇게 느낀 것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미국 아메리칸항공이 자사 기내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고고(Gogo)를 상대로 지난 금요일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항공 소속 항공기 200 여대에 설치된 인터넷 접속 장비가 다른 항공사의 인터넷 서비스보다 무선(Wifi) 인터넷 속도 등 품질에서 열등하며 이는 구형 위성장비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항공상식 어떻게 항공사 인터넷 서비스 가능한가? (2009/11/27)
하지만 고고(Gogo) 측은 현재 아메리칸항공 항공기에 설치된 위성장비(인터넷 수신장비)는 최신의 것으로 세부적인 사항은 아메리칸항공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아메리칸항공은 최악의 경우 현재 제트블루나 버진아메리카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른 경쟁업체인 ViaSat 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 사실이 알려지면서 Gogo 주가는 지난 화요일 42% 폭락했으며, 경쟁업체인 ViaSat 는 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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