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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생수 무인판매 컨셉, 유럽 각 공항으로 퍼져
선한 의도는 선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일까?
아일랜드의 한 공항에서 시작한 믿음에 기반한 셀프구매 방식이 다른 공항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일랜드 더블린공항은 지난 2014년 여객 터미널 내 셀프구매 방식을 도입했다. 보안이 강화되면서 100밀리리터 이상의 음료를 반입하지 못하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출발장 내 생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생수 판매대에는 판매원이 보이지 않는다. 셀프구매 방식이기 때문이었다.
처음 시행했던 2012년에는 판매원을 두고 500밀리리터 생수를 1유로 판매를 시작했지만 2014년부터는 무인 판매대로 전환했다. 자유롭게 요금을 지불하고 생수를 가져갈 수 있게 한 것이다.
더블린공항 생수 무인판매대
처음에는 그 실효성에 대해 반신반의했지만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얻었다. 전체 구입자의 92%가 1유로를 정확히 지불하고 생수를 가져갔다. 이용객들은 그 편리함과 함께 나름대로의 자그마한 자긍심까지 느끼게 된 것이다.
이런 효과가 알려지면서 아일랜드 코크(Cork)공항에도 같은 컨셉의 무인판매대가 등장했으며 벨기에의 브뤼셀공항도 생수 무인 판매대를 도입했다.
브뤼셀공항도 무인 판매대 도입
이 같은 상호간의 믿음을 바탕으로 한 무인판매 형태가 효과를 거두자 더블린공항은 생수 외에 간단한 상품인 신문도 무인판매 형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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