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멜버른공항, 연료 부족으로 제한공급

• 장거리 편, 중간에 다른 공항 경유 불가피

호주 멜버른공항이 긴급 상황을 맞았다. 항공기 공급 연료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연료가 부족한 이유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연료 안정성 및 적절성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해당 연료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호주 멜버른공항으로 운항하는 항공편들은 정상적으로 연료를 공급받을 수 없고, 제한된 연료량만 공급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장거리 국제선의 경우 목적지까지 비행하는 연료를 공급받지 못해 도중 다른 공항에 잠시 내려 연료를 재공급받은 후 운항해야 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멜버른 공항당국은 연료 제한공급 사태는 길게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언제 정상으로 복원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콴타스항공은 오늘(25일, 금요일) 출발하는 멜버른 발 홍콩·싱가포르 행 항공편에도 직항할 수 있는 연료를 공급받지 못해 시드니공항을 경유하는 것으로 스케줄을 변경했다. 하지만 멜버른 발 호주 국내선 항공편에는 정상적으로 연료가 공급되고 있다.

인천에서 멜버른까지 직항편이 없어 이번 연료부족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직접 불편을 겪을 경우는 많지 않겠으나 멜버른에서 홍콩, 싱가포르 등의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일정상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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