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항공사연합 AEA 해체

유럽항공사연합체인 AEA(Association of European Airlines)가 문을 닫는다.

1952년 결성된 이 유럽 항공사 연합체인 AEA는 지난 60여년 간 유럽은 물론 세계 민간 항공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 왔으나 저비용항공시장의 확대 등 변화하는 항공업계 환경으로 더이상 유지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AEA가 해체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AEA의 주요 멤버 항공사가 탈퇴하면서 그 구심점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영국항공, 에어링구스, 브엘링 등의 모기업인 IAG(International Airlines Group), 에어베를린, 알리탈리아 등 주요 항공사가 연이어 AEA를 탈퇴한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된 것이다. 그 배경에는 탈퇴한 항공사들 대부분이 중동 항공사가 지분을 다량 보유하며 끼친 영향력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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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A가 해체되면 그 자리를 얼마 전 결성된 A4E(Airlines For Europe)이 대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A4E는 IAG, AF-KLM, 루프트한자, 라이언에어, 이지제트 등 유럽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5개 항공사들이 모여 만든 연합체로 유럽 공항세 인하 등의 이슈를 꾸준히 제기하며 항공사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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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현재 25개 유럽 항공사들이 가입되어 있는 AEA는 올해(2016년)를 끝으로 공식적인 연합체로서의 활동은 종료하게 된다. 5개 항공사가 결성했던 A4E는 현재 13개 항공사(그룹)이 참여하고 있으며 AEA가 해체되면 A4E 회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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