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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최대 800여명에서 80여석 더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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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부진 초대형 항공기 타개책이나, 감소하는 대형 항공기 수요 현실 극복 어려울 듯
항공기 개발사 에어버스가 자사 초대형 항공기 A380 좌석수를 더욱 늘린다.
현존하는 가장 큰 여객기인 A380 항공기는 최대 868명(단일 클래스 기준) 탑승할 수 있다. 일반적인 3클래스로 운영할 때 약 550명 내외 탑승할 수 있으니 가히 슈퍼점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다량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 A380 항공기 좌석수가 더욱 늘어나 900명 넘는 승객이 탑승 가능한 항공기가 등장할 전망이다. 에어버스가 현재 기내 구조를 개선해 현재보다 좌석을 약 80석 더 설치하도록 개량한다는 것이다.
에어버스는 약 10개 비즈니스클래스 좌석 추가를 위한 2층 적재공간 제거, 주요 계단 구조를 축소해 20개 좌석 추가, 메인 데크(1층) 레이아웃 변경 등을 통해 23석 등을 늘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에어버스 측은 최근 항공시장의 수요 변화에 따른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실상은 판매가 부진한 이 초대형 항공기의 판매를 조금이라도 더 늘리려는 필사적인 노력이다. A380 항공기가 등장했던 10년 전만 해도 최대 800여명의 승객을 실어나른다는 초대형 항공기 대량 수송의 요구가 컸지만 실상 이를 뒷받침하는 공항 등의 환경이 제대로 따라주지 못했다. 대량 승객이 한꺼번에 탑승하고 내리다 보니 시간이 많이 필요했고, 승객들은 자신의 짐을 찾는데도 다른 기종보다 더 많이 시간적 인내를 요구했다.
현재 직선 형태의 계단..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단점
계단을 원형으로 폭을 좁혀 여유 공간에 좌석 추가
또한 저비용항공시장의 확대와 함께 소형이지만 조금 더 먼거리, 저비용 항공기 등 항공시장이 대량 수송보다는 효율성 높은 항공기를 원하는 쪽으로 상황이 바뀌어 버렸다.
이에 따라 경쟁사인 보잉 역시 대형 항공기종인 B747은 물론 이를 개량한 B747-8 기종마저도 판매가 부진한 상태가 되었다. 보잉은 B747 기종의 생산을 조만간 중단한다는 방침이며 에어버스 역시 좌석 수를 늘리는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부진할 경우 단종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A380 항공기는 지난 10여년 동안 불과 200여대 판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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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항공 등이 좌석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던 모양입니다.
수요 부족 등으로 고급스럽게 운영하기 힘들어 작년에도 이슬람 순례자 전세기로 사용했던 적이 있는데, 그냥 사람 많이 태우는 걸 원했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