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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언항공 성장 이끈 CEO, 13년 만에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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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CEO, 사우스웨스트 등 새로운 경쟁환경 극복 과제
하와이언항공 CEO Mark Dunkerley(54세)가 내녀 3월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후임 CEO는 2005년 하와이언항공 파산 보호 직후 CFO로 합류했던 Peter Ingram(51세)이 임명되어 Dunkerley를 대신하게 된다.
Dunkerley는 항공업계에서 장수 CEO로 기록될 인물 중 하나다. 항공분야 컨설턴트이자 영국항공 임원이었던 그는 지난 2002년 하와이언항공에 합류해 2005년 CEO에 올라 13년간 이끌며 미국 본토만을 오가던 하와이언항공을 아시아 지역으로 국제선을 확장시키는 등 53대 항공기를 거느린 항공사로 성장시켰다.
그는 일본, 중국, 한국, 호주 및 뉴질랜드의 새로운 목적지를 추가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영업을 더욱 강화하며 국제선을 정착시켰다. 현재 하와이언항공 수익의 약 1/4 정도가 국제선에서 창출되고 있다.
하와이언항공을 떠나는 CEO, Mark Dunkerley
하와이언항공은 2011년까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국제선을 계기로 급성장 물길을 타고 있다. 2016년 순이익 2억 3500만 달러였으며 올해는 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4년부터 3년 동안 하와이언항공 주가는 무려 6배나 올랐다.
이렇게 급성장하고 있는 하와이언항공 조종간을 새롭게 맡게 된 Ingram에게 보라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이 2018년 미국 본토 - 하와이 노선에 새롭게 경쟁자로 뛰어들 예정이어서 향후 하와이언항공의 전략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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