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대형 항공기 A380 운명, 에미레이트항공 주문만 기다려

• 추가 주문 없으면 생산 중단 불가피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가운데 하나인 에어버스가 최대 상용 항공기인 A380 생산과 관련해 최대 고객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의 추가 주문이 없으면 단계적 생산 중단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최대 고객인 에미레이트항공의 주문이 없으면 A380 추가 생산이 불가능하므로 단계적으로 생산량을 줄여갈 것을 검토 중이다. 

올해 열린 두바이 에어쇼에서 에미레이트항공 등으로부터 A380 추가 주문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국 단 한대도 주문을 확보하지 못했다. 최대 고객인 에미레이트항공은 주요 거점인 두바이공항 여건상 A380 항공기를 115대 이상 운영하기는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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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건에서 현재 에미레이트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A380 항공기가 101대, 앞으로 도입할 주문 A380이 41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노후 항공기 퇴출 등 교체 계획을 감안한다 해도 A380 항공기 추가 주문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A380 항공기 생산량 가운데 거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는 에미레이트항공

본격적인 상용 비행을 시작한 지 불과 10년밖에 안된 초대형 항공기 A380의 운명은 에미레이트항공의 계획에 따라 생산 중단 혹은 지속이라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게 되었다.

저비용항공시장의 확대와 항공기 성능 향상 등으로 중소형급 항공기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대형기 수요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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