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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델타 조인트벤처, 오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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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여야 함에도 불구 최근 총소 일가의 갑질·폭언·욕설·탈세 논란으로 우울하게 시작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JV, Joint Venture)가 오늘(5월 1일)부터 시행된다.
미국와 한국의 승인에 따라 양사 간의 조인트벤처 협력이 2018년 5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국토교통부는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6월 상호협정으로 맺었으며 12월 미국의 승인에 이어 올해 3월 국토교통부의 인가에 따라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동 협정을 3년 후 재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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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의 조인트벤처는 물리적으로 별도 기업(법인)을 설립하는 형태가 아닌 양사의 협력 형태다. 하지만 단순히 MOU 등의 상호 협력 수준이 아닌 하나의 기업처럼 노선 계획 및 항공운임 등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운영하게 된다. 조인트벤처라는 이름이 아니면 자칫 담합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양국의 인가 하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일정한 제약이 따르므로 담합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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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대한항공은 조현민 전 전무의 물컵 갑질에 이어 모친의 폭언, 욕설 동영상이 공개되고 총수 일가의 물품을 해외에서 법적 신고를 거치지 않고 반입했다는 탈세, 밀수 혐의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2014년 땅콩회항에 이어 또 다시 벌어진 총수 일가의 갑질이어서 국민의 분노가 최악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 오늘(5월 1일) 물컵 갑질 주인공인 조현민씨가 경찰에 소환되는 상황으로 조인트벤처라는 호재를 널리 알려야 하는 잔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은 이벤트 등을 생략하고 조용히 시작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