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사활을 걸다시피 개발, 상용화에 매진하고 있는 A380 기종은 조만간 공식 상용 노선에 투입될 전망이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도 그 홍보 목적으로 대한항공을 통해 시험 비행을 한 바 있으나 우리나라는 대한항공이 2010년에나 도입될 예정이어서 당장 이용할 수는 없다.
반면 조만간 A380을 항공사 중 최초로 상용노선에 투입할 예정인 싱가포르항공이 어제 (2007.9.12) 공식적으로 자사의 A380 기종 좌석 컨피규레인션 (Configuration: 등급별 좌석 수) 을 공개했다.
프리미엄 클래스 격인 "싱가포르항공 슈트" 좌석 12석, 비즈니스 클래스 60석은 2층에, 그리고 일반석 399석은 1, 2층 고르게 분포되도록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미 이전에 전체 항공기 좌석 규모를 471석으로 구성한다고는 밝힌 바 있었지만, 이번엔 구체적으로 클래스별로 확정 발표한 것이다.
싱가포르 항공의 A380 기종이 정기 스케줄로는 싱가포르 - 시드니 노선에 기존 운항 중이던 B747-400s 기종을 대체해 동계 스케줄 시작 시점인 10월 28일부터 투입될 계획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동계 스케줄 시작보다 3일 앞서 같은 노선에 기념편이 상용운항 되므로 10월 25일 운항편이 공식적으로는 A380 첫 상용 운항이라 하겠다. 10월 25일, 26일 운항편의 좌석은 eBay 경매를 통해 판매되었으며 그 수익금은 자선 기부될 예정이다. 이 경매를 통해 프리미엄 클래스의 좌석이 미화 10만달러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새로 도입되는 프리미엄 클래스인 "싱가포르항공 슈트" 클래스는 "기존 일등석을 넘어서는 럭셔리한 기내장비"로 무장해 10월 15일 공개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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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것보다는 좌석 수가 많지 않다.
전부 일반석으로만 구성할 경우 853석까지 만들 수 있는 A380 기종을 기존 B747-400 항공기의 약 400석 규모보다 불과 70여석이 더 많은 정도로 구성한 것을 보면 싱가포르 항공의 A380 기종에 대한 서비스 정책을 엿볼 수 있다. 항공사에 따라 좌석의 규모나 사이즈가 결정되므로 해당 항공사의 서비스 정책에 따라 그 좌석 컨피규레이션(Configuration)은 결정될 것이다.
싱가포르 항공은 보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통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기종 항공요금에도 영향을 줄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