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생 LCC 에어로K, 에어서울 인수설 돌아
- 그룹 유동성 위기로 자산 매각 위기에 있는 아시아나항공그룹
신생 항공사인 에어로K가 기존 항공사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지난 3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획득해 본격적인 취항 준비에 들어간 에어로K가 경영난으로 어려움에 빠진 아시아나항공그룹의 에어서울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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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비용항공사 에어서울은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일본, 동남아 19개 국제선만 운영하고 있다. 에어서울이 보유한 항공기가 A320 계열이라는 점도 에어로K가 들여올 항공기종과 같다는 점에서 인수설을 보조해준다.
에어로K 인수 대상으로 떠오른 에어서울
다만 에어로K는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운항 계획이나 에어서울의 거점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하는 점은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에어서울의 거점 자체를 청주공항으로 이전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나, 우리나라 국제선 관문인 인천공항을 포기한다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에어서울 인수 금액에 관심이 쏠린다. 항공기는 모두 임차 조건이기 때문에 실제 소요금액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19개 노선과 조직, 인력, 슬롯, 경영 노하우 등 전반적인 에어서울 가치 평가가 필요할 전망이다.
에어서울은 2016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흑자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2017년 영업손실이 260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16억 원으로 크게 감소하며 개선 가능성은 보이고 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어 자산 가치가 있는 자회사 매각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그룹 내 에어부산과 함께 에어서울은 매각 가치가 있는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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