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체 균열 발견된 국내 B737NG 항공기는 모두 13대, 운항 중지
- 대당 2주 정도 부품 교체, 내년 1월까지는 대상 항공기 모두 수리
B737 MAX 항공기의 기체 결함으로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전면 중지된 가운데 형제 기종이라고 할 수 있는 B737NG 기종에서도 결함이 발견되었다.
B737NG 기종은 비행 횟수(시간)이 오래되면 동체와 날개를 연결하는 부위(피클포크)에 균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미국 연방항공청은 물론 우리나라 항공당국도 해당 기종에 대해 전면 조사에 나섰다.
국내 항공사 보유 150대 가운데 비행 횟수가 많은 100대를 점검한 결과 13대 피클포크(Pickle Fork) 부위에서 1~2cm 정도의 균열이 발견되었다. 대한항공 5대, 진에어와 제주항공에서 3대, 이스타항공에서 2대다.
항공위키 B737NG 동체 균열 사건
이에 따라 해당 항공기는 즉시 운항을 중지하고 정비에 들어갔다. 양쪽 날개 가운데 한 곳에서라도 균열이 발견될 경우 양쪽 모두 교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늘(11일) 해당 항공기 정비 현장을 공개하고 해당 균열이 '관리 가능한 위험'이라고 강조하면서 현재 상태로도 당장의 운항은 문제없으나 대상 항공기 부품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확인 차원에서 이번 점검 이후 3500회 비행이 이뤄지는 1년 반에서 2년 정도의 주기로 점검을 반복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리기간은 항공기 1대당 약 2주 정도 소요되며 내년 1월까지는 모두 수리를 끝내고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