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지상에서 하늘로' 신개념 개인용 비행체 S-A1 콘셉트 공개
- 세계적 카셰어링 업체 우버와 합작 개발, 안정적 시장 기반 진출
현대자동차가 '스마트 모빌리티'를 추구하며 지상이 아닌 하늘 운송에 도전한다.
6일 미국에서 개최된 CES 2020에서 개인용 비행체(이하 PAV) 콘셉트 'S-A1'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 PAV는 세계적인 카셰어링 업체 우버(Uber)와의 합작 결과물이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S-A1은 전기 추진 방식으로 수직이착륙이 가능하고 조종사를 포함해 총 5명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날개 15미터, 전장 10.7미터 크기로 1회 충전 100킬로미터를 최고 시속 290킬로미터 비행 가능하며 재비행을 위한 충전 시간은 불과 5분이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운영 초기에는 조종사가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되면 조종사 없이 자율 비행이 가능하도록 추가 개발될 예정이다.
지상 이동용 운송 체계인 자동차(Car)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현대자동차가 하늘 운송 체계에 도전한 것은 기존 자동차 산업의 한계를 넘어 신개념 이동수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세계 주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자율운전을 비롯해 PAV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시장 진출을 저울질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세계적인 카셰어링 업체인 우버와 손을 잡은 것은 미래 하늘 이동수단을 꿈꾸는 우버를 통해 신개념 비행체를 안정적 공급이 가능해 개발에 따른 리스크(Risk)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버 측도 '현대차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자신들의 첫 번째 파트너'라며 이번 합작에 낙관적인 의견을 보였다.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은 도심항공운송(UAM)의 상용화 시점은 2028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고 개술 개발은 물론이지만 각국의 법규 등 제반 환경도 함께 가야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제 시작 단계라 4~5년 정도 후면 윤곽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