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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항공조종사협회, '가덕도신공항 다수 안전문제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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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가덕도신공항 '매표 공항' 비판과 함께 안전성 우려 목소리 커져
  • 조종사협회, '원론 찬성' 하지만 다수 안전문제 고려 신중하게 추진할 것 요구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해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됐다.

그동안 논란의 중심에 서있던 김해신공항 계획은 없던 것으로 되었고 대신 가덕도신공항이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하지만 일각에서 선거를 앞두고 내놓은 매표 공항이라며 비판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2일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정치 쟁점이 되어가면서 항공안전을 위한 필수 검토 요소들이 간과될 수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국내 항공사에 종사하는 4800명의 조종사가 가입된 국내 최대 조종사 단체인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론적으로는 찬성한다'면서도 가덕도신공항에는 '다수의 안전문제를 내포하고 있기에 신속한 추진보다는 항공산업 현장의 전문가들과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가덕도신공항이 수심이 깊고 파고가 높은 외해(外海)에 시공된다는 점을 우려한다. 세계 주요 해상 매립 공항은 안전, 경제성을 위해 수심이 얕고 파고가 낮은 내해(內海)에 건설되었다. 외해에 건설될 경우 활주로 등을 두꺼운 높이로 매립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바다-육지-바다 형태로 건설되는 활주로 양끝단 침하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내해와는 달리 외해는 상대적으로 바람이 강해 비행 안전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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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과 가덕도신공항 접근 경로 겹쳐

 

그리고 가덕도신공항과 김해공항 둘 다 운영됨에 따라 실제 항공기 이착륙 수용능력은 절반으로 감소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해공항은 북쪽 산악지형으로 인해 대부분 남쪽 접근경로를 이용한다. 가덕도 공항의 경우 대부분 동쪽 접근경로를 이용할 것이 때문에 두 경로가 교차해 동시 접근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두 공항에 접근 및 출항하는 항공기의 간격 분리를 넓혀 시차 접근 및 출항을 해야하기 때문에 두 공항의 이착륙 가능 항공기 대수를 절반으로 감소시키는 비효율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활주로 1본 설치는 공항의 효율성을 현저히 떨어뜨린다며 2본 활주로가 국제적인 추세라고 덧붙였다.

김해신공항 계획을 추진했던 국토교통부 역시 가덕도신공항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수심이 깊어 매립에 소요되는 비용이 클 뿐만 아니라 외해에 위치해 해일 영향을 줄이기 위해 활주로를 해수면 위 40미터 높이까지 높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활주로 양쪽에 185미터 이상의 긴 사면 설치가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활주로가 높으면 언더슛 등 추락 위험이 커지고 바람, 기후 등 기상 영향에도 취약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작성자의 다른 글
댓글
3
  • Guest
    2021.03.03

    '심각한 우려' 멘트는 이투데이 기사에만 있네요. 민간조종사협회 "가덕도 공항에 원론적 찬성…안전 고려해야" https://www.yna.co.kr/view/AKR20210302134200003

  • Guest
    고려한
    작성자
    2021.03.03
    @Guest 님에게 보내는 답글

    감사합니다. 조종사협회 보도자료의 표현으로 정정했습니다. ^^

  • Guest
    2021.03.03

    어뷰징하려고 제목 쎄게 달아주네요 이투데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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